어제 오후 포항을 비롯한 경북 지역이 또 흔들렸습니다.
포항 인근 해역에서 규모 4.1의 지진이 일어난 건데요.
당분간 여진이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포항 해역에서 일어난 지진 관련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정혜윤 기자!
이번 지진도 규모가 상당히 컸네요?
[기자]
이번 지진은 어제 오후 12시 53분쯤 일어났는데요,
포항 북동쪽 약 50km 해역에서 발생한 해저지진입니다.
규모는 4.1로 올해 지진 가운데 가장 컸습니다.
특히 영남 해역에서 발생한 해저 지진 가운데 2004년 규모 5.2의 울진 지진, 2016년 규모 5.0의 울산 지진 이후 3번째로 큰 지진이었습니다.
이어 1시간 19분 후인 오후 2시 12분에는 같은 지역에서 규모 2.5의 여진도 일어났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내륙에서도 흔들림을 느끼고 놀란 시민들이 많았다면서요?
[기자]
해역에서 일어난 지진이지만 거리상으로 가까운 지역에서는 심한 흔들림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포항을 비롯한 경북과 울산지역에서는 진도 3, 강원도 남부와 경남, 부산에서도 진도 2의 진동이 감지됐습니다.
진도 3은 고층 건물에 있는 사람은 현저하게 흔들림을 느끼며 정지하고 있는 차가 약간 흔들리는 정도를 말합니다.
진도 2는 조용한 상태나 건물 위층에 있는 소수의 사람이 느끼는 진동입니다.
2017년 지진으로 큰 피해가 난 포항 부근에서 일어난 지진이라 포항 시민들이 느끼는 불안감이 더 클 텐데요,
앞으로 또 다른 강진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나요?
[기자]
지난 2017년 발생한 규모 5.4의 포항 지진은 내륙 지진입니다.
이후 비슷한 위치에서 규모 4.3, 규모 4.6의 큰 여진이 잇따랐는데요,
우선 포항 내륙 지진과 이번 해저 지진과는 단층대가 완전히 다릅니다.
다만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영남과 동해 해저에 많은 에너지가 축적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포항 내륙 지진이 인근 해저 지각에 영향을 줘 지진을 촉발했을 가능성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입니다.
이 지역에 또 다른 강한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을 전망하기는 어렵지만, 당분간 인근 해역에서 작은 규모의 여진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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